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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1: 더 무비』, 속도 너머의 규칙과 엘리트 세계

by Think Login 2025. 7. 28.

*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돕고자 하며, 아래의 F1에 대한 기본 정보와 룰을 알고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함

 

F1 더 무비 포스터
<출처> 네이버

 

『F1: The Movie』는 전설적인 레이서의 복귀와 팀 부활 스토리를 그리며, 관객에게 시각적 속도와 함께 F1의 엄격한 규칙과 거대한 시장의 면모를 제시한다. 영화 속 전략과 룰을 알수록 감동은 배가된다.

<출처> 네이버 TV

 


영화가 준 인상과 경험

지난 토요일 스크린에서 본 "F1: 더 무비"
브래드 피트가 운전하는 차가 속도계를 뚫고 나오듯, 화면은 180 mph 이상의 레이스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레이서의 판단, 팀 전략, 그리고 규칙의 경계에 대한 긴장감이 영화 전반을 관통했다.

 

* 세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브래드 피트, 그래도 멋짐은 감출 수 없었다.


감독, 제작, 주연

  • 감독: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
  • 주연: 브래드 피트(소니 헤이즈) / 담슨 이드리스(노아 피어스)

     루이스 해밀턴은 기술 자문으로 참여해 현실감을 높였으며,

     실제 F1 트랙에서 배우들이 직접 운전하는 장면들이 생동감을 전달한다.


인물 및 연기 분석

  • 브래드 피트(소니 헤이즈)
    전설적인 레이서의 여유와 카리스마, 그러나 굴곡진 인간성을 섬세히 연기.
    “나는 단지 레이스하러 왔다”는 태도는 코믹하지만 그의 진정성은 전해짐
  • 담슨 이드리스(노아 피어스)
    젊은 드라이버의 패기와 성장이 공존하는 인물.
    소니와의 대립 구도와 팀 내 긴장감을 잘 이끌어냄
  • 캐리 콘돈(테크니컬 디렉터 케이트 맥케나)
    과학적 접근과 감성적 균형을 조율하는 중심축.
    연기력과 캐릭터 설정에서 팀 내부에서의 균형 역할을 수행합

영화 속 F1 룰과 인간 드라마의 조우

  • 실제 F1의 여러 규칙들—타이어 교체 전략, DRS 사용, 안전차 전략—이 영화 내 극적인 장치로 활용되며,
    레드 플래그와 전략적 사고 조작 등이 캐릭터 서사의 본질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 영화는 레이스 규칙을 단순한 텍스트로 다루지 않고,
    인간의 욕망과 전략적 계산, 규칙 위반 사이의 간극을 드라마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F1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극소수의 무대

  • 시장의 규모
    전 세계 F1 산업은 글로벌 미디어 권리, 스폰서십, 관람권 판매 등으로 구성되어 2022년 기준 약 25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 규모. 2025년부터는 LVMH의 대규모 투자 협약을 통해 연간 1억 달러 규모 협찬이 진행될 예정이며, 일부 팀의 시장 가치도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 드라이버 연봉과 특권
     F1은 ‘극소수의 드라이버’만 참여 가능한 엘리트 스포츠

2024 F1 Driver Line-Up
<출처> sportmonks.com

 

드라이버 기본 연봉 (백만 달러) 추정 총 수입 (백만 달러) 기본 연봉 (억 원) 추정 총 수입 (억 원)
Max Verstappen $55.0M $70.0M 770.0억 원 980.0억 원
Lewis Hamilton $45.0M $60.0M 630.0억 원 840.0억 원
George Russell $18.0M $18.0M 252.0억 원 252.0억 원
Lando Norris $20.0M $20.0M 280.0억 원 280.0억 원
Oscar Piastri $6.0M $6.0M 84.0억 원 84.0억 원
Daniel Ricciardo $7.0M $7.0M 98.0억 원 98.0억 원
Yuki Tsunoda $1.0M $1.0M 14.0억 원 14.0억 원
Sergio Pérez $14.0M $14.0M 196.0억 원 196.0억 원
Alexander Albon $3.0M $3.0M 42.0억 원 42.0억 원
Logan Sargeant $1.0M $1.0M 14.0억 원 14.0억 원

 

 F1 드라이버는 F1 슈퍼 라이선스를 보유하여야 하는데 보유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1년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고 라이선스를 갱신하는 것과 유사하게 F1 슈퍼 라이선스 역시 유지 비용이 발생되는데 특히, 이전 시즌 획득한 포인트에 연동하여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다.

2024년 시즌의 경우 F1 슈퍼 라이선스 10,400유로(1,500만 원)의 기본 수수료에 이전 시즌에 득점함 포인트당(2,100유로(약 300만 원)를 지불해야 합니다. Max Verstappen은 2023년에 총 575포인트로 F1 슈퍼 라이센스 비용으로 무려, 1,207,500유로(17억 5,000만 원)를 지불해야 했다.


F1 룰 및 영화 속 사용된 용어 해설

  • 타이어 전략:
    • 소프트 타이어 → 가장 빠르지만 빨리 마모
    • 하드 타이어 → 오래 지속되지만 속도 낮음
    • 미디엄 = 균형형 타이어 전략
  • DRS(DRS 존):
    긴 직선 구간에서 후방 차량이 전방 차량과 일정 거리 내에 들었을 때 사용 가능한 공기 저항 감소 장치. 영화에서 오버테이크 타이밍에 간접적으로 언급됨
  • 크래시게이트 전략:
    실제 2008년 싱가포르 GP에서 발생한 ‘Crashgate’를 영화 속 상황으로 재현한 장면
    일부러 사고를 내 안전차 또는 레드 플래그 상황을 만들어 팀에 유리하게 작동하게 구성
    하지만 실제 F1에서는 이는 치명적인 반칙이며, 해당 행위를 한 팀 관계자는 평생 출전 정지까지 받은 사례가 있음
  • 연습 세션과 예선 언급 부재:
    현실 F1은 수요일~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연습과 예선이 필수지만 영화에서는 생략되었고, 바로 레이스 첫 장면으로 전개됨
  • 레드 플래그(Red Flag)
    경기 중 큰 사고나 트랙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경우 즉시 레이스를 중지시키는 신호
    영화에서 주인공 팀 APX GP는 고의 사고를 유도해 레드 플래그를 발생시키고, 피트에서 타이어 이점을 활용

총평

『F1: The Movie』는 그저 속도감 있는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속도는 엔진에서 나오지만, 진짜 이야기는 규칙과 전략에서 만들어진다.
  • 레드 플래그처럼 경기 자체를 멈추는 룰이 어떻게 전략이 되는지
  • 그 전략이 어떻게 인간의 도덕성과 충돌하는지
  • 그리고 끝으로, 극소수만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
규칙을 모르고 봤다면 단순한 속도 영화였겠지만,
룰을 안다면 이건 기술과 인간 드라마, 권력과 도덕의 충돌이 진동하는 하이브리드 서사이다.